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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함께 울 수 있는 가족이 되어줄게요. 등록일 2017.06.14 22:17
글쓴이 프래밀리 조회 1426

2000년 3월 결혼이민으로 한국에 온

필리핀 엄마.

딸 아이를 임신한채 이혼의 아픔을

경험하며 현재 네명의 어린 아이들을

홀로 돌보고 있는 엄마.


13살, 11살, 5살, 3살...

사춘기를 지나고 있는 두명과 씨름하기에도 벅찬데

말로 통제가 안되는 어린 두 녀석까지 돌보느라

엄마의 건강은 안중에도 없었다.

이혼 후 스트레스와 우울증으로

약을 먹어야만하는 상황까지 이르렀고

갑상선저하증, 역류성식도염은 10년 동안 엄마를 괴롭혀왔다.

최근 계속되는 소화불량과 무기력함, 과도한 체중저하로

병원에서 자세한 정밀검사를 받아야만 했다.

검사결과 간에 담석이 많이 생겼고

그 기간도 오래되어 염증까지 번져 절제하는 수술을

받아야만 한다는 통보를 받았다.


두달 후 수술을 받아야 하지만

필리핀에 계신 친정엄마는 고령으로 거동이 불편한 상황이라

올수가 없다. 필리핀 엄마 혼자 네명의 아이를 돌보기에

보름 정도 병원에 입원해있는 동안 아이를 맡길 곳도

의지할 어느 누구도 없다.


가장 먼저는 엄마가 수술에 대한 불안함과 공포심이

너무 크기 때문에 지속적인 대화를 통해 마음을

안정시켜야했다. 문득문득 무서운 생각이 드는지

대화하는 중간에도 자주 눈물을 훔친다.


삶의 무게가 너무 힘들어서

경제적으로 도움이 될지모른다는 희망에

다단계의 유혹에 넘어갔던 적도 있고

핸드폰으로 걸려오는 각종 대출과 보험권유에

의사소통이 잘 안되어 충분한 이해없이

가입해버리기 일수였다.

그래서 생긴 많은 빚...


앞으로 풀어가야할 과제들이 참 많다.

엄마의 수술, 경제적인 문제, 자녀의 돌봄문제

그리고... 엄마와 사춘기 딸과의 갈등문제 등...


오랜 시간이 걸리더라도

잡은 손은 놓지 않을 것이다.

우리는 '가족' 이니까...



1.jpg

 

병원에서 받은 진단서와 진료기록을 살펴보고 있다.



KakaoTalk_20170614_150327225.jpg


프래밀리 후원가족 중 유현주 가족이 보내주신 사랑.

집에서 반찬을 만들 힘조차 없는 엄마를 대신해

몇가지 반찬을 손수 만들어주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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