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래밀리는 개별 사례를 중심으로

질적인 접근을 중요시하는 기관이다.

사춘기에 있어 이유도 없이 반항하고싶고

외국인 엄마와의 갈등으로 힘들어하는

아이들에게 멘토링을 진행하고 있다.

엄마와의 의사소통이 충분치 않은 점도

있지만 무엇보다 필리핀과 중국에서

오래 살다온 엄마이기 때문에

한국 청소년기 아이들을 이해하기에

문화적인 차이도 너무나 큰 방해요소가 된다.

심각한 경우 엄마와 소통의 부재

그리고 갈등이 고조되면서

폭행까지도 일어나고 있는 실정이다.

우리 아이들에게 무엇보다 필요한 것은

'나의 이야기를 들어주는 친구',

'내 모습 있는 그대로 인정해주는 가족'

인 것이다.

긴급한 개입이 필요한 가정이 있어

매주 만나 멘토링하고 있는 아이들...

"선생님~ 저는 수요일이 가장 기다려져요.

아무도 제 이야기를 들어주는 사람이 없는데

선생님이랑 이야기하면 마음이 시원해져요."

나는 사회복지를 전공한 사회복지사이다.

상담을 전공한 상담사는 아니지만...

우리 아이들에게 얼마나 들어줄 사람이 필요한지

느낄 수 있다.

미술치료를 공부한 적도 없지만

책을 사서 공부하고 아이들과 그림을 통해

마음을 읽고 대화를 나누니

더욱 효과적인 멘토링이 이루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