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래밀리 가족 중 가장 어린 우리 한나. 이제 벌써 8개월이 되었답니다. 많은 분들께서 관심과 기도로 응원해주신 덕분에 기관절개술을 성공적으로 마칠 수 있었습니다.
의사선생님께서도 기적적으로 회복하고 있고 자가호흡도 조금씩 하고 있어서 산소량도 줄여볼 수 있겠다고 합니다.
필리핀 엄마는 저녁 8시부터 아침 8시까지 12시간을 꼬박 일하고 바로 병원으로 달려옵니다. 매일 아침 10시부터 30분 동안 한나를 만날 수 있는 유일한 시간이기 때문입니다.
엄마 얼굴을 보자마자 눈웃음으로 인사하는 우리 한나. 얼마나 기특하고 자랑스러운지 모릅니다. 어른도 견디기 힘든 대수술을 4kg의 작은 몸으로 견뎌냈습니다. 손에 힘도 생겨서 그 작은 손으로 꼭 잡기도 하고 발도 쭉 뻗쳐봅니다.
많은 후원가족들의 사랑과 기도가 모여 필리핀 아기천사 한나에게 생명을 전해주고 있습니다.
좌우바뀜증을 동반한 우심증. 병원에서는 모두 아기를 포기하라고 이야기했지만 엄마는 아기를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외국인으로 한국에서 그 많은 병원비를 감당하는 일이 불가능할 것이라 생각되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한나는 이렇게 살아있다고 미소를 보여줍니다.
이 작은 손으로 또다른 사람을 격려하고 세워주는 멋진 한나가 되길 기도할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