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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래밀리는 지난 15년간
다문화 한부모가정의 아이들을 만나오고 있습니다.
어리기만 하던 아이들이
어느덧 청소년기로 접어들고
청년이 되어 사회 구성원으로 살아가기 시작합니다.
프래밀리의 중심축인
다음 세대 다문화 청소년들을 만나며
아이들의 아픔과 상처를 마주하게 되었습니다.
취학 전 아이들과
초등학교 저학년일 때는
정서적 결핍 상태가 눈에 띌 만큼
드러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초등학교 고학년이 시작하면서부터
아이들의 불안과 정서 상태는
학교생활과 가정생활 전반에 걸쳐
나타나기 시작합니다.
문화적인 차이는
생애 전반에 걸쳐 형성된 것이기에
이주여성의 인식을 바꾸는데
정말 큰 어려움을 맞닥뜨려야 했습니다.
모든 엄마들이 그런 것은 아니지만
저희가 만나는 거의 대부분의 엄마들의 경우
자녀를 방임하고 학대하는 것에 대해
경각심과 위기의식을 느끼지 못합니다.
일부러 느끼지 않는 것이 아닙니다.
그럴만한 배경 가운데 성장했기 때문에...
엄마가 자란 환경 속에서는
너무나도 당연하고 자연스러운 삶이었기에...
이렇게 아이들이 아프다고 소리치고 있음에도
우리는 귀를 막고 못 들은 채 하고 있지는 않았는지요.
내 아이만 아니면 괜찮다는 안일한 생각은
어쩌면 우리 모두의 아이들이 건강한 세상에서
살아가는 방향과 속도를 늦추고 있는 것은 아닐지요.